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집 구석에 박혀있던 카메라를 들어서 찍고 다녔던 적이있었다.
없는 실력에 이것저것 막 찍고 다녔더니 집에는 사진들이 넘쳐나고 필름통들이 나뒹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쌓이는 사진만큼 추억들도 쌓여갔던 것 같다.
집청소를 하다 뜬금없이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바라 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도 좁아졌고 시야도 좁아져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어지간히 현실적으로 되어가고 있는가보다.

그래도 언젠가는 여유가 생기고 이리저리 둘러볼만큼의 시간이 생기면 다시 카메라를 들고
집밖으로 나가봐야겠다...

하지만 아직은 그때가 아닌 듯.. 조금만 참아보자.. 제발..

예전에 항상 목에 Nikon FM2를 걸고 다녔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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