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판매 시작부터 말이 많더니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군..
뭐 처음부터 당당하게 이전 버젼 게임의 호환성은 장담하더니만.. 이게 뭐니 이게~!!
개발하면서 이런 확인 정도는 제대로 해야하는 거 아닌가?? 게임타이틀 하나 정도 테스트
해보고 다 됐다고 생각하진 않았을 텐데.. 거참.. -_ -;;
조만간에 Wii 나오면 PS3 더 죽게 생겼구만..
지난 11일 일본에서 판매를 개시한 소니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재고
부족에 이어 이전 기종과 호환 문제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일본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PS3에 PS나 PS2용 게임 타이틀을 넣고 작동하면 일부 게임
타이틀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소니 PS 최신 버전인 PS3는 당연히
이전 버전과 호환이 되도록 설계해야 하지만 실제 작동 결과, 음향이나 화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사토시 후쿠오카 소니 대변인은 “PS와 PS2용 게임 타이틀 8000개를 대상으로
호환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부 게임에서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고 일부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PS3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비싼데 즐길 게 없다(?)=PS3 가격은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이나 닌텐도 위(Wii)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2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의 일본 내 가격이 4만9980엔(약 39만6800원). 반면 X박스의 일본 시장
판매가격은 2만9800엔, 위의 판매 예상가격은 2만5000엔에 불과하다. PS3가 비싼 데는
엄청난 개발비가 한 몫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 게임 사업부는 PS3 관련 지출로 인해 내년
2000억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손익을 맞추려면 가격을 내리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게 소니의 고민. 높은 가격에도 PS3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별로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PS3용 게임 타이틀은 총 21편. 이 중 14편은 PS3뿐 아니라 다른 게임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타이틀이다. 200개에 달하는 PS나 PS2용 게임타이틀을 PS3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소비자들로서는 거금을 들여 PS3를 장만할 이유가 하나 더 줄어드는
셈이다.
◇팔 물건이 없다=비디오게임 잡지 출판업체인 엔터브레인에 따르면 PS3는 판매 개시
이틀 만에 8만8400대가 판매됐고 대다수 판매업체에는 재고가 바닥났다. 소니 측이
초기 물량으로 준비한 것은 약 10만대에 불과하다.
실제 일본의 유명 게임점 ‘아소비트시티’는 출시 당일 PS3 판매량을 각 매장 당 20대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부족은 출시 전부터 예견돼 왔다. 소니는 PS3에 탑재되는 레이저 다이오드 부품을
대량 생산하는데 실패하자 올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PS3 물량을 종전 400만대에서 200만대로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No.1 IT 포털 ETNEWS'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자신문인터넷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http://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