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카네기의 성공전략"이라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난 원래 뭐랄까 삶의 지침서랄까?? 그런 류의 책들은 잘 안 읽는 편이다.
내가 잘났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어떻게 보면 나완 다른 삶에 나를 맞춘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인터넷 수업도 나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친구가 같이 듣자고 해서 딱히 다른 들을만한 수업이
없었기도 해서 같이 들었는데..
처음엔 삶이 즐거워 보이시는 교수님의 모습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나름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말들과 좋은 사례들을 보게 되면서 뭔가 생각되는 바가 있어
수업이 좋아지고 있다. 물론 과제가 난해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해매고 있지만 ^- ^;;

이번에 과제가 "손정의 그의 성공은 예정돼 있었다" 를 읽고 손정의가 세운 50년 계획에
맞추어 자신의 50년 계획을 세우라는 과제였다.
이런 주제의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과제이기에 읽어야하고 무엇인지 찾아봐야했다.
하지만 그의 삶을 읽다보니 여전히 달려가고 있는 그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고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뭐 그래봤다 인물 검색해보는 게 다지만 ^- ^; )

50년 계획이라.. 당장 내일의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먼 미래까지 내가 생각해본 적이 있던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다.
그냥 막연히 잘먹고 잘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으로만 살고 있는 걸 알았을 때는
흐지부지 그냥 내 삶을 내팽겨쳐놓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뭔가 해야하지 않을까?' 라면서 뭔가를 꿈꾸기는 했지만.. 세부적이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큰 목차조차도 구성해놓지 않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다는 듯 잊어버리고 있으니
나도 어지간히 편협한 인간인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뭔가를 변화시킨다는 것 자체가 줏대 없어 보이기도 하고.. -_ -;;
 
50년 계획.. 과제는 7일까지 작성해서 올려야하는데..
음.. 이 문제는 앞으로도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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